자유로운 글

신부님과 과부

야송최영만 2009. 11. 26. 13:04

    신부님과 과부

    한 신부님이 과부집에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며, 신부님을 비난 했는데 그러던 얼마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얼마후, 그제야 신부님이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 기도로 위로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어느날 신부님을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그 신부님은 그들에게 닭털을 한봉지식 나눠주며 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닭털을 날리고 온 여인들에게 그 신부님은 닭털을 다시 주워오라고 하였는데 여인들은 바람에 날려간 닭털을 무슨수로 줍겠냐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님은 여인들의 얼굴을 뚫어어지게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나에게 용서를 구하니 용서해 주는것은 문제가 없으나,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지 못합니다. 험담을 하는것은 살인보다 위험한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인은 한사람만 상하게 하지만,험담은 한꺼번에 세 사람을 헤치는 결과를 가져 옵니다. 첫째는 험담을 하는 자신이요, 둘째는 그것을 반대하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이며, 셋째는 그 험담의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의 험담을 하는것은 결국 자기자신의 부족함만 드러내고 마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사실의 내면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자신을 기준해서 상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남을 위한 한마디의 말이, 오히려 상대에게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줄때도 많습니다. 말을 하기전에 한번더 생각할수 있는 미덕의 아량을 베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