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향기 방 봄이 꿈틀 야송최영만 2012. 3. 3. 12:26 봄이 꿈틀 창밖의 햇살은 따스해 보이지만 창 열면 다시 겨울의 참맛을 느끼게 합니다. 하늘이 제법 뽀얀 햇살을 드러내는 가 싶더니 반짝 추위 심술부리는 겨울의 끝자락에 추웠다 풀렸다, 갈까, 말까 자꾸 멈칫대는 겨울나거네 벼덕스러운 날씨 탓에 필까 말까 엿보는 꽃망울 아직 메마른 바깥 풍경 너무 말라 애처롭기만한 적나라한 나목(裸木)들은 앙상해 볼품이 없지만 "봄이 꿈틀"하면 기지개 켜 무성한 새싹 화려한 꽃과 잎 달고 위세를 뽐내게 될 기다리는 내마음 외면 말고 머칫거리지 말고 수줍어말고 제때 활짝 피어주기를 설레는 마음 멀리서 오는 연인 기다리 듯, 기다려봅니다. -최영만(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