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여름 더위 ♣
4월은 꽃샘추위로 겨울 같은 봄이었다
5월은 초여름 더위로 여름 같은 봄이다.
올봄은 종잡을 수 없는 실종된 것 같은 봄
싸맸던 목도리를 풀고 곧바로 반팔 옷을 입는
초여름 날씨 봄꽃들 피는가 싶어 좀 들여다보리라
마음먹고 있었는데 어느덧 잎사귀만 퍼렇게 자랐다.
버들가지가 저수지 물속을 들여다보듯이 물위에 졸고
송화가루 휘날리는 평소 걷는 산행길 올라온 풀줄기에
핀 풀꽃과 초록빛 잎,아카시아꽃 향기는 화사하고 좋다.
농촌 들판에 보리는 누렇게 익어가고 모내기도 하였네요.
꽃은 시들어도 내년에 다시 피지만 인생은 한 번 가면
되돌아 오지 않는다.어짠다냐????
-최영만(베네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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