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향기 방
♤ 자유 노년 ♤
야송최영만
2021. 3. 1. 14:44
♣ 자유 노년 ♣
♤ 자유 노년 ♤
흰 구름과 같이 흘러 간 세월 속에 산전수전
다 겪고 지금 가슴에 회한과 아픔만 남아있는
버림받는 망구 노인 살아있는 것이 이상하고
참 신비스럽기도 하다.
노화현상으로 신체 모두가 옛날 같지가 않다.
영원하리라 믿었던 건강한 젊음은 고개 숙인
남자의 대열에 끼이게 되어 지금은 무슨 짓도
부끄럽지 않고 남의 눈치 살피지 않아도 된다.
친구도 가고 취미도 멀리한 채 대화 할 수 있는
상대도 없고 오직 드라마 시청만 기다리는 노인
삶의 여정 중에서 마음 비우며 살아가기는 가장
좋은 나이 자유 노년이기 때문이다.
세상도 변하고 계절도 변하고 나이도 먹어 현재
환경에서 마음속에 젊음을 간직하며 건강한 삶을
살다갈 수 있는 것이"노년의 멋"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기분 좋은 날은 하루도 없다.
황혼의 고목에도 꽃이 핀다 했는데 지금부터라도
노기로 걷고 여유 있게 슬기롭게 살다가면 되겠지
망구 인생 한번 떠날 것은 뻔한데 아등바등할 이유
없이 지금부터 떠날 준비 차근차근 받아 들이겠다.
-야송최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