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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문턱♣

야송최영만 2022. 10. 25. 14:57

♣ 겨울 문턱 ♣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깊어만 갈수록 
곱게 물든 단풍은 참으로 아름답구나!

오늘 아침 이곳은 기온이 2도 아래로 뚝
쌀쌀한 공기가 성큼 겨울로 가는 듯하다.

오래도록 머물다 갔으면 좋겠는데 이르다
겨울이 가을을 몰아낼까 걱정스럽다.

옷깃을 여미는 세챠게 불어오는 찬바람에
벌써 겨울의 문턱인가? 

떨어지는 낙엽을 보니 10월의 끝자락에서 
이별이 앉아 있네요.

호수공원 둘레길 맑은 공기에 심호흡 하며
산책길 걷는데도 온몸이 여기저기 뻐근하다.

늙음이 병이던가?
고목처럼 몸과 마음이 메말라 가고 있으니
이 늙음을 무사히 건너서 건강하게 마무리 
될 것인지?

-야송최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