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몹시 춥다 💜
춥다 춥다 몹시 춥다.
매서운 추위에 몸과 맘이 절로 움추러진다.
첫 얼음이 괸측되는 등 영하권 추운날씨가
이어져 어느 순간에 가을이 떠나고 저만치
겨울이 다가오는 느낌이 드네요.
울긋불긋 물든 화려한 단풍잎이 나뭇가지에
댕겨랑 매달렸을 땐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이파리들이 실시간 모두 땅으로 내려앉았다.
산책길에서 만나 부덩켜 안으며 애처러움을
풀고 있다.
잘도 흘러가고 있는 고장없는 세월 속에
찬 서리에 맥(脈)없이 뒹구는 落葉 따라서
가버린 한 번에 끝나는 노을 인생 일지언정
아름답고 건강하고 더 힘차게 걸어가리라.
-야송최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