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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KTX ✈️

야송최영만 2024. 11. 28. 15:08

✈️ 인생 KTX ✈️

몸과 마음이 움추러저 힘들고 어려운 계절 
세월이 야속하여 가끔은 멍청할 때도 있다. 

더 머물고 싶지만 세월을 이기는 者 없는데
어쨌든 늙는다는 것은 정말 서러운 일이다. 

쫓지 않아도 가는 게 시간이고 밀어내지 않아도 
만나는 게 세월인데,더디 간다고 어디 누가 혼낼 
사람도 없으니 오손도손 산책하듯이 천천히 가면 
좋겠지만 인생의 노을점에서 세월은 너무도 빨라 
마치"인생 KTX "타고 초고속으로 가는 듯 합니다.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니 걸어온 길은 
어디쯤 왔는지,또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노년의 길은 모르듯이 갈 길도 알 수도 없습니다.

정신없이 앞만보고 달려온 삶은 자꾸만 외롭고 
쓸쓸해져 홀로 고독이란 놈하고 늘 의지하면서
나이를 잊고 내 마음 가는대로 여유있게 오늘도 
어제 처럼 내일은 오늘 처럼 살면 그냥 세월이 
무심코 데리고 갈 것이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은,어제도 내일도 
아닌 지금 이 순간,두발 걸을 수 있을때 더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도 즐겨이 걷고 있습니다.

내가 부르면 대답해 주고 아침마다 카톡으로 
인사하고 생각해 주는 지인이 있어 감사하고 
항상 외롭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몸과 마음이 따라주지 않고 제각각이라
서럽지만 입가에 미소 머금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 가렵니다.

-야송 최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