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죽녹원 나들이
따뜻한 햇살에 싱그러운 신록이 짙어가는 4월 하순
1500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 약 8.5km 걸쳐 늘어선
전국 최고의 가로수 터널 숲길과 2km 길이 관방제림
명목현 원림 둑길 속으로 걸었다.
조선시대에 담양천의 홍수재해를 막기 위해 관에서
제방을 쌓으면서 조성한 수백 그루의 노거수가 숲을
이룬 산책길 걸으며 선조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었다.
오후에 담양 향토 음식으로 대나무 밥통에 죽순 추어탕
떡갈비로 특식 점심 식후에 성인산 자락에 5만 2000평을
담양군에서 조성한 죽녹원 굽이 굽이 대숲 노색터널 따라
산책길 걸으며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의 청량감을 맛보고 풍기는 향기에 취하는
추억의 한 장면을 남기는 나들이였다.
-야송 최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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