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엽 소리 ◈
절기상 立冬(11/8)이 지났으니 날씨도 제법 쌀쌀하다.
나뭇잎은 제 할일 다한 기쁨으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울긋불긋한 단풍이 하나 둘씩 낙엽으로 변해 사푼사푼
내려 앉아 곱게 깔린 낙엽길위의 숲길을 따라 자박자박
걷노라면 바스락거리는"낙엽 소리"는 세월 가는 소리와
다를바가 없다.
들판에 서 있는 단풍나무,계곡에는 찬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숲,맑은 햇살에 반사되어 금빛처럼 화려한 은행잎,
요즘처럼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에 제 각각 변하는 짙게
물든 가을 풍경을 그냥 지나치기 넘 아까와 "찰칵찰칵"
자연과 가까이하면서 긍정적인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행복했던 기억들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건 사진 뿐인가?
-야송(野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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