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왔어요 😍
절기를 거스릴 수는 없는 계절 가을이
오는 소리가 귓전에 들입니다.
거실창문을 열어 놓으니 선선한 바람이
"나 왔어요"하면서 가을 인사를 하네요.
사색의 그리움을 실어오는 멋진 가을철
이제야 살 맛 나는 결실의 꿈이 영글어
가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 봅니다.
세월이 빠른 건지 내가 가는 길 급한 건지
가던 길 멈추고 뒤돌아보니 어디쯤 왔을까?
온 길 모를 듯 갈 길도 도무지 분간할 수가
없습니다.
몸은 늙어 있어도 내 마음은 그대로 인데
허무한 이 세월이 얄밉기만 합니다.
황혼인생 길에는 꽃길이 따로 없습니다
언제나 건강하면 꽃길 입니다.
-야송최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