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생의 애착 ◎ 세월은 속도(速度)를 멈출 수 없습니다. 젊을 때는 빨리 나이가 많아지고 싶었지만 세월이 너무 야속해 지금 나이 듦이 무섭고 하루가 번개 같으니 가끔 멍청할 때도 있다. 계절은 수없이 오고 가는데 인생은 한 번가면 다시 되돌아 올줄 모르며 늙어만 간다는 것이 내 잘못이 아니라 전적으로 가는 세월 탓이지. 마음은 절대로 아니라며 우겨보지만 늙어가는 그 흔적은 온 몸과 마음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지금 100시대 인생은 즐겁고 기분은 상쾌하며 심신은 건강하게 두리둥실 뭉클뭉클 살아보려 노력은 수천번 하지만 멈추지 않은 세월 땜에 내 뜻대로 따라주지 않고 제 각각 놀고 있다. 어차피 생각도 마음도 시간도 계속 흘러지만 새삼"여생의 애착"은 더욱 강하게 느껴집니다. -야송최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