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부곡온천 나들이 ♠
봄인가 싶으면 다시 추위가 게릴라처럼 기습했죠.
올겨울은 유난히 긴 추위가 절절했지만 찾아오는
봄기운을 막을 수는 없는가 봐요!
포근한 주말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씨.
별나게 춥던 겨울 끝이라 한낮에는 봄볕이 한층 더
다사해져 산책길 얼음 골 밑에 흐르는 물,그늘진 곳
아직 녹지 않은 잔설속에 꿈틀거리는 연두빛은 봄이
성큼 다가 왔음을 실감케 하고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농부의 손 끝에서 시작되는 짙은 봄기운이 야들야들
피어날 새싹들을 성겁하게 기다려지게 합니다.
하루가 이렇게 바뀌고 한 계절도 이렇게 물러가고
한 인생도 세월도 석양처럼 지고 있지만 또 봄기운이
돌아 오고 있으니 젊게 세월을 천천히 살아가야겠다.
-최영만(베네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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