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4월
올해는 유난히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가이어져
봄꽃이 짧은 순간 한꺼번에 일찍 피어 찬란하게
온 세상을 수놓았지만 시들고 우르르 떠났으니
늦봄의 냄새가 풍기므로 올봄은 봄같이 않습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봄꽃도 한 철이다.
꽃샘 잎샘이 오락가락하다 초여름이 들이닥치니
봄은 잃었고 짙은 녹음이 지어가는 숲이 시야로
들어오는 늦은 4월 눈부신 초록속에 잠깐 걸음을
멈추고 평화로운 풍경에 젖어든다.
매양 영원한 것이 없는가 보다.
우리 인생도 봄꽃처럼 쉬 지듯 아쉬움이 크지만
한순간 놓치지 말고 사랑스러운 마음 가득 품고
건강 관리하면서 열심히 살아 가렵니다.
-최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