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글

한계절이 바뀐다.

야송최영만 2017. 10. 31. 14:57
 
      한계절이 바뀐다. 찬서리가 곱게 하얀 그림을 그리는 늦가을 아침 일찍 玄關을 나서니 날씨가 쌀쌀해졌다. 가을인가 하였더니 날씨가 겨울을 향해갑니다. 어느새 가로의 노란 은행,산천에 울긋불긋한 단풍들은 가을 색이 退色되어 우수수 떨어져 흩어져 날리는 落葉에 꺼풀을 걷고 속살을 드러낸다. 그 커다란 연잎들도 세월을 씻기운듯 누렇게 말라버리고 바람 부는대로 흔들리는 숲길옆 억새들의 날개 짓 속에서 가을의 흔적들이 눈안에 가득 들어 온다. 한계절이 지나면 또 새로운 季節이 다시 올 그 때까지는 기다리면 되련만 우리네 인생도 그랬으면..... 고운 낙엽따라 저물어가는 우리의 황혼이 야속하다. 人生은 來年의 기약을 주는 가을과는 달리 한번가면 다시는 돌아올수없기에 이 가을이 더욱 애뜻하게 느껴 지는 올한해 끝자락이 가까워지는 때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가요. -야송 최영만-

      머물고 싶은 가을의 향취



      새벽녘 호수가에 핀 물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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