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매불망(寤寐不忘) ◎
36년일제강점기,8.15,6.25,4.19,5.16,10.26,
12.12,5.18,한국의 현대사를 모두 겪어면서
결코 만만치 않은 인생살이 살아 온 긴세월
산전 수전 온갖 것 다 겪고 남은 건 주름진
이마에 흰 백발 뿐이라고 생각을 하니 너무
한서러워 자꾸 서글프 진다.
한번 가면 잡을 수 없는 소중한 세월 동안
그렇게도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흘러가는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꽃보다 아름답고 순결한 그대가 천국으로
떠나 간지 십수여년이나 세월이 흘러 강산이
변해도 所重한 그대 情"오매불망(寤寐不忘)"
자나 깨나 잊지 못해 그리움이 자꾸만 곱게
피어 오른다.
내 마음 속 깊히 자리 잡은 그대는 영원히
지울수 없는 사랑과 슬픔을 토하며 이성에
못다한 한살이 천상에서 다시 만나기 안녕
홀아비 살이 한줄의 글을 적어봅니다.
지금은 서산에 물드는 저녁노을 같은 인생
천천히 걸어도 빨리 달려가도 내게 주어진
시간(時間) 허무하다고 생각 들기는 하지만
후회없이 한 세상(世上) 살아 갈 뿐입니다.
-야송최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