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아비 신세 🌹
계묘년 올 한해를 보내는 12월,연말에
내 곁 이모저모 조용히 둘러봐야 할 때.
미수(88)를 넘기고 졸수(90)를 바라보는
인생길 참 많이도 걸어온 삶의길 앞으로
얼마나 더 세월 따라 가야 할 것인가?
삶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하네요.
매사에 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험한 길도 이쁜 꽃길도 함께
걸어줄 내편이 곁에 있다면 더없이 고맙고
행복할 것인데 찾을레야 찾을 수 없는 아주
멀리 머나먼 곳으로 가 버리고 홀로 남겨진
"홀아비 신세" 언제까지 살아갈 수 있을지?
당신의 이름 한 번이라도 불러볼까나 싶다.
솔직히 미래를 장담 할 수 없는 여생길에서
야속함과 허무함이 스며오지만 마지막 까지
순리에 따라 살아 가렵니다.
나이가 들면서 예전만 못해 잃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삶이라고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기에 절대로 좌절하지
말고 최선을 다 하자.
-야송최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