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끝자락🍂
흘러가는 세월 속에 오고 가는 바람처럼 가을이
엊그제 시작된 것 같는데 벌써 끝자락 다가옴을
실감합니다.
어제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쌀쌀한 한 날씨에 늦가을과 초겨울이 공존하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산천은 알록 달록 고운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아름다운 계절인데 조금은 쌀쌀하게 느껴지는
아침 찬 바람이 얼굴을 스침니다.
완연한 가을 하늘이 오늘 따라 더 높아 보이고
오색의 고운 옷 갈아입는 나무들 오묘한 자연의
섭리 아름다움 뽑내는 이 가을 낙엽 지는 날도
멀지 않은 듯 하다.
시린 찬 바람 따라 이별의 속에 시월의 끝자락
마음껏 품어 멋진 추억 새겨 봅니다.
인생도 저물어가지만 마음만은 오색의 단풍처럼
곱게 세월로 물들어 가는 황혼인생 들이고 싶다.
-야송 최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