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글

늦가을(晚秋)

야송최영만 2021. 11. 5. 15:43

늦가을(晚秋)
요즘 가을볕은 금모래처럼 곱고 따사로워
푸근한 마음을 일어키게 한다.
이 햇살을 잘 저장할 수 있다면 두고두고
아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가을은 짦아 아쉬운 막바지 늦가을(晚秋) 
높고 하늘 가을빛이 내려 절정을 이룬 둘레길
벤치에 앉아 있으면 가을의 꼬리를 밀어내고 
차가운 바람이 낙엽을 휩쓸고 겨울 재촉하는 
준비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야송최영만-

국가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인천시장수동 은행나무

아침에 베란다에 나갔더니 은은한 향기 풍겨온다
몇년전에 화분에 싹튀운 동백이 꽃이 피어 그 향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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